류현진 잘 던졌으나 10승 달성 실패

Է:2014-06-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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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잘 던졌으나 10승 달성 실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10승 사냥에 나섰으나 타선의 부진으로 실패했다.

류현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져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패배다.

이날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경기 초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1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고, 3구 삼진 4개를 포함해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야수들의 수비 불안에 타선 침묵까지 겹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말 디 고든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초 타석에 들어선 야디에 몰리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앞 타선에서 삼진을 당했던 몰리나는 가운데로 살짝 몰린 류현진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힘껏 때렸고, 공은 좌측 홀대를 맞고 넘어갔다. 이어 류현진은 5회 연이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1-3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13으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이 승리할 경우 팀내 첫 10승은 물론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터라 더 아쉬운 경기였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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