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후 살아난 임 병장, 총기난사 이유 중점 수사

Է:2014-06-23 22:23
ϱ
ũ
자해 후 살아난 임 병장, 총기난사 이유 중점 수사
사진=동부전선 GOP 야간 경계 모습, 곽경근 선임기자, 국민일보DB
동료 12명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한 뒤 이어 24시간 이상 아군과 대치하며 교전한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이 자해를 시도했다가 되살아났다. 군 당국의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운영에 대한 부조리함을 진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기난사 범행 동기와도 직접 연관된 부분이다.

군 당국은 23일 “오후 9시쯤 수술을 마친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라며 “수술이 잘 끝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55분쯤 강원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과 대치중에 지니고 있던 K-1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쏴서 자해를 시도했다. 이 때문에 폐를 다쳤지만,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거치며 되살아났다. 임 병장은 부모의 투항권유가 종일 이어진 상황에서도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까지 몰려든 탓이다. 무엇보다 범행 동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탓이다.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 임 병장은 GOP 경계근무를 마친 후 무기를 반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관으로 귀환하던 중 삼거리에서 만난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졌고, 이후 40m를 달려가 막사 안 복도에서 총을 난사했다. 군은 임 병장이 기수열외를 당하는 등 조직적인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과 함께 근무투입에 있어 무리한 점이 없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대 간부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동부전선 GOP 경계 모습, 곽경근 선임기자, 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