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조지 클루니, 주지사 거쳐 대통령을 꿈꾸다

배우 조지 클루니(53)의 장래 꿈은 미국 ‘대통령’이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인기 배우 조지 클루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출마하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클루니가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기를 마치는 2018년에 주지사 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다음 행보로 대통령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측근이 밝혔다.

클루니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면 로널드 레이건, 아널드 슈워제네거에 이어 세 번째 배우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다.

레이건은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올라 클루니는 레이건이 걸었던 길을 따르는 셈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클루니의 친구는 “클루니는 민주당 내에서 아주 인기가 높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적격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영국인 약혼자 아말 알라무딘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특사로 활동하는 등 인권 변호사로 국제적 명성이 높아 클루니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이 친구는 덧붙였다.

클루니는 일찍이 정치적 신념과 언행으로 웬만한 정치인 못지않게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과거 전력을 보면 워싱턴DC에 있는 수단 대사관 앞에서 수단 정부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는 등 정치적 행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강력한 민주당 지지자인 클루니는 2012년 할리우드 인근 자택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 파티를 열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클루니를 초청해 영화 시사회를 여는 등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