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크리스천 임산부, 결국 감옥서 출산…국제사회 “사형 철회하라”

Է:2014-05-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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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크리스천 임산부, 결국 감옥서 출산…국제사회 “사형 철회하라”

이슬람 배교 혐의로 임신한 채 수감된 수단의 크리스천 여성이 감옥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사회가 최근 사형선고를 받은 이 여성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국 무위에 그친 것이다.

메리엄 이브라힘(27)은 이날 오전 수단 카르툼의 한 감옥에서 둘째 딸 마야를 낳았다. 이브라힘은 지난 2월부터 생후 20개월 된 아들과 함께 수감된 채 재판을 받아왔다. 수단법원은 지난 15일 이브라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변호사 엘샤리프는 “이브라힘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열악한 부속 의료기관에서 출산하게 했다”며 “아직 면회가 허락되지 않아 산모와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인권단체 세계기독교연대(CSW)는 “남편과 변호인이 산모를 만나 직접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산모와 아이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단정부에 지체 없는 석방을 요구했다.

이브라힘은 2012년 수단에서 의사로 일하는 미국인인 다니엘 와니를 만나 결혼했다. 어릴 적 이슬람교도인 아버지와 오빠들과 헤어진 이브라힘은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믿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그러나 오빠들은 성인이 된 이브라힘을 찾아와 이슬람 배교 혐의로 고소했다. 수단은 이슬람법 샤리아에 따라 타 종교로 개종을 엄격하게 규제한다.

수단법원의 사형 선고 이후 유엔과 국제사면위원회는 수단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미국 하원의원과 남침례회 등 미국 정·교계는 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와 미국법과정의센터는 석방 촉구 온라인 서명을 벌여 현재까지 수십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사진=페이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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