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외유성 출장… 울산시 고위공무원들 중징계
[쿠키 사회] 전남 진도 ‘세월호 참사’ 와중에 외유성 선진지 해외견학을 떠나 물의를 빚었던 울산시청 고위공무원 등 3명이 징계를 받게 됐다.
울산시는 안전행정부가 시 환경녹지국장(3급)과 A 사무관(6급) 등 2명에 대해 중징계, B 사무관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는 감사 결과를 통보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녹지국장과 A 사무관이 중징계 요구를 받은 것은 감사팀이 민간 위탁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한 사실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감사 결과를 검토, 다음 달 초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인사위원회는 소집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중징계는 정직·해임·파면이며, 경징계는 견책·감봉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의 공무원 7명은 하수위탁 업체 관계자 5명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4개국 견학을 떠났다. 여행계획서에는 하수처리장 견학 외에 박물관과 궁전, 오페라 극장과 성당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민간업체는 울산시로부터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며 매년 8억∼10억원의 위탁 수수료를 받는다. 동행한 민간업체 2곳은 올해 8월과 12월에 계약을 갱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행부는 앞서 세월호 참사 이후인 4월 18, 21, 23일 등 3회에 걸쳐 비상근무 실시, 연가·국외여행 자제 등 복무기강 확립 협조를 지시한 바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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