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NG시내버스에 연료절감장치 장착

[쿠키 사회] 서울시는 시내버스 연료비 절약을 위해 저상버스를 제외한 일반 CNG(압축천연가스)버스 4000여대에 연료절감장치를 부착, 연비를 대폭 향상시키겠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총 7485대로, 이중 저상버스를 제외한 4494대(60%)가 수동변속 CNG버스다. 시 관계자는 “수동변속 CNG버스는 자동변속인 저상버스와 달리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연비가 달라져 같은 노선을 운행하더라도 연료 사용량이 많게는 1년간 900만원 정도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장착되는 연료절감장치는 급출발·급제동 등 운행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기어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변속지시기’, 냉각팬 자동 전자제어를 통해 연비개선을 유도하는 ‘차량 열관리시스템(VTMS)’이다. 시가 3개 시내버스 회사 소속 140대를 대상으로 시범운행한 결과 매월 7~16%의 연료절감효과가 나타났고, 기존 2.06㎞/㎥이던 연비는 시험운행 1년 뒤 2.44㎞/㎥로 향상됐다.

시는 시내버스 1대가 CNG 연료를 평균 12.5% 절감할 경우 연간 약 500만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전체 CNG버스로 환산하면 연간 약 16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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