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산복도로에 국내 첫 모노레일 설치
[쿠키 사회]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고지대 주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산복도로에 주민복지형 모노레일(사진)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모노레일은 영주동 산리마을회관~덕원중학교 간 길이 80m, 폭 6m로 국비 등 총사업비 26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착공, 다음 달 12일 준공 예정이다. 구청 측은 13일부터 시험운행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산복도로인 영주동 일대는 급경사의 고지대에 다양한 형태의 계단길을 중심으로 생활도로가 형성되어 그동안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노약자 등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구청 측은 2011년부터 ‘오름길 문화만들기’사업에 착수, 모노레일을 설치하게 됐다. 영주동 가파른 계단 골목길에 설치되는 8인승 모노레일 승강기는 하부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타고 전기의 힘으로 고지대를 오간다.
이 모노레일 공사가 완료되면 가파른 망양로와 영주로를 노약자와 장애인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주동 변계순(70·여) 할머니는 “산복도로변 노인복지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다리가 불편해 정말 힘들었다”며 “앞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다닐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모노레일이 개통되면 주민 2000여명과 노인복지관 이용 노인 700명, 학생 1000명, 관광객 등 하루 5000여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모노레일 설치로 인해, 고지대 노약자들의 보행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관내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해 산복도로 고지대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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