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5월 12일 결판… 여론조사 방식 신경전·막판 당심잡기 치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11일 예비후보들은 마지막 TV토론에서 날카로운 3각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몽준 의원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감사원장 재임 시절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 비리에 연루된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며 “김 전 총리가 자랑하는 행정 경험이 이런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원전 비리와 관련해 17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것이 바로 (정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정 의원은 대주주로서 경영진을 잘 감시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뇌물을 준 게 아니라 한수원 부장이 통제해서 협력업체가 돈을 두 번 가져다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발생한 현대중공업 근로자 사망 사건을 거론하며 정 의원에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몰아세웠다. 정 의원은 “당연히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김 전 총리가 감사원장, 총리로 계실 때 발생했던 안전사고의 피해 액수는 천문학적 규모일 텐데 좀 더 균형 잡힌 생각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도 거듭 불거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박 대통령의 뜻이라고 언급했던 김 전 총리는 “저는 박 대통령이 직접 출마를 권유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혜훈 최고위원이 ‘대통령 탄핵을 유도하는 발언’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오히려 박 대통령을 더 곤혹스럽게 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저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은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의뢰) 하든지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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