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유병언 주내 피의자 신분 조사… 장남은 오늘 소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유 전 회장 자녀들 중 첫 소환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측근들에 이어 일가 친인척까지 소환하며 유 전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유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대균씨에게 12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김명전(54) 세모신협 이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균씨가 ㈜세모로부터 매달 1000만원씩 억대 연봉을 받은 급여대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균씨는 세모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다판다 대주주지만, 세모 경영에 직접 참여한 정황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전날 처남댁(처남의 부인)인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72·여)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유 전 회장의 친형 병일(75)씨와 ㈜온지구 대표 채규정(68) 전 전북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계열사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다. 병일씨는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 부이사장을 맡았고, 최근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300만원가량도 받아왔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두 사람이 계열사 간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에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채 전 대표가 전북 부지사나 시장직을 지낼 당시 정·관계 로비 통로 역할을 하고 계열사 부동산 거래 과정에 편의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찰은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공직에 있던 시절의 행적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이 페이퍼컴퍼니 붉은머리오목눈이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매달 5600여만원씩 수년간 수십억원대 경영자문료를 받은 회계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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