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4월 29일 실적발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9일 1분기 실적을 나란히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반도체 부문, LG전자는 TV와 가전 부문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1분기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거뒀다고 잠정 공시했다. 29일에는 인터넷·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반도체·부품(DS) 등 3개 부문별 실적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IM 부문이 6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DS 부문 1조9000억∼2조원, TV 등을 포함한 CE 부문 3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분기가 끝난 다음 달 4주차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날짜를 변경했다.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면 투자자의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발표일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2600억∼2700억원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소폭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홈엔터테인먼트(HE)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각각 1000억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5877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9%와 37.7%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적극적 비용 축소 노력과 원가 절감을 통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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