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새누리 의원도 공식사과…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선동꾼’ 글 일파만파

Է:2014-04-23 03:42
ϱ
ũ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페이스북에 그대로 올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권 의원은 지난 20일 “지인의 글을 퍼왔다”면서 “유가족들에게 명찰을 나눠주려고 하자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라며 관련 영상을 링크했다. 이어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라면서 사진 한 장을 덧붙였다. 권 의원은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는 이 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성적으로 대응할 때”라고 썼다.

하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실제 실종자 가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권 의원은 “지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올렸는데 자세히 못 살펴 죄송하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사진에 나온 A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진도에 간 적이 없다”면서 권 의원 등 해당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지난 21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조만간 권 의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송영철 논산시장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라는 중앙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과 22일 빨간 점퍼 대신 ‘기호 1, 송영철’이라고 쓰인 흰색 점퍼를 입고 행사장에서 명함을 나눠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이 조사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활동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