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자프로농구 女감독 1호 이옥자씨 일본 무대 복귀 “한국서의 부진 명예회복하겠다”

Է:2014-04-1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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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자프로농구 女감독 1호 이옥자씨 일본 무대 복귀 “한국서의 부진 명예회복하겠다”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첫 여성 감독을 지낸 이옥자(62·사진 왼쪽) 전 구리 KDB생명 감독이 9년 만에 일본 여자농구(WJBL)에 복귀해 아이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의 남편 정주현(79)씨는 아이신의 기술고문을 맡아 부부가 함께 팀을 이끌게 됐다. 이 감독과 정 고문은 이번 주말 일본으로 건너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부부는 2005년까지 샹송화장품에서도 감독과 기술고문으로 호흡을 맞춰 일본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01년부터 3년간 WJBL 후지쓰 감독을 맡아 일본 여자농구 1부리그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이후 샹송화장품으로 옮겨 2005년까지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자 성인농구 여성 감독 1호를 장식한 이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숭의여고와 상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고 5년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코치로 출전한 이 감독은 2009∼2012년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2012년 4월 KDB생명 감독에 선임됐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하차했다.

이 감독이 맡게 된 아이신은 2013∼2014시즌 9승24패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문 하위권 팀이다. 2012∼2013시즌 KDB생명에서 13승22패로 저조한 성적에 그쳤던 이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변명밖에 더 되겠느냐”면서 “이번에 신인으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에블린이 보강되는 등 팀 전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일본에서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고문은 한국 남녀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두 지낸 ‘명장’이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예전에는 일본을 압도했지만 요즘은 밀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후배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분발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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