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고 나누고… ‘고난주간’ 이렇게 보내면 어떨까요

Է:2014-04-13 17:04
:2014-04-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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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고 나누고… ‘고난주간’ 이렇게 보내면 어떨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이 14일 시작됐다. 수난주간이라고도 하는 이 때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으로 올해는 오는 20일 부활주일 전날 까지다. 특히 정치 경제 남북문제와 반교회적 시선 등 교회 안팎에 어려움이 많은 올해 맞는 고난주간의 의미는 각별하다. 고난을 너머 부활의 영광을 더욱 갈망하는 까닭이다.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 등은 특별새벽기도회를 비롯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 고난의 메시지를 되새긴다. 성도들은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목회자들은 특별새벽기도회 등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나눔을 실천하자고 권면했다.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1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예수님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 즉 환자와 수감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와 행인들을 접대함은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4∼18일 새벽5시(19일은 새벽 6시) 대성전에서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기도회 주제는 ‘십자가의 은혜’이다. 고 임연심·전명진·정우성 선교사를 기리는 추모음악회 및 부활절 칸타타도 18일 오후 9시 대성전에서 열린다.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14∼19일 기도원 대성전에서 ‘그리스도의 고남의 영성 회복을 위한 성회’를 갖는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10개 캠퍼스는 14∼18일 오후 9시 십자가의 길을 주제로 심야예배를 드린다. 17일 성찬식, 18일 성금요일 예배를 봉헌한다. 성도들은 고난주간에 십자가 목걸이를 걸기로 했다. 매일 한 끼 이상 금식하고 이 금액만큼 헌금한다. 각 캠퍼스 로비에는 성도들이 기도 제목을 적어 붙일 수 있도록 십자가가 설치된다.

포항중앙교회(서임중 목사)는 14∼20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란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펴 부활주일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과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14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탈북난민과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메시지가 끝날 때마다 통성 기도를 드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 등의 구호를 외친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는 13∼20일 서울 영동1교 광장에서 ‘버킷 월(Bucket Wall)’ 행사를 한다. 죽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캠페인이다. 말 풍선을 벽에 붙이고 한개 당 500원의 자선에 참여한다. 기부금은 노인 개안 수술에 전액 사용된다. 또 17일 저녁 서울 양재천에서 미자립·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해 세족식을 한다. 세족식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과 봉사의 도를 보이신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작가 방효성 장로는 이날 ‘사유하는 몸, 몸의 이야기’를 주제로 세족의 의미를 밝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생명 나눔을 위한 서약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장기기증 등록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57%가 기독교인이다. 운동본부는 오는 27일까지 안동서부교회(이정우 목사) 등 전국 80여개 교회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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