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광학원 또 교사채용 잡음

Է:2014-04-1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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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이사장이 부당 행위”-이사장 측 “교장·교감이 금품 수수”

광주지역 사학법인 정광학원의 교사채용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정광고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정광학원이 영어 2명, 도덕 국어 수학 중국어 각 1명 등 정규직 교사 6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사장이 교장에게 사전 내정한 합격자 명단을 통보했으나 거부하자 본인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해 면접점수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사장은 자신뿐 아니라 측근들을 면접위원으로 대거 참여시켜 특정인에게 과도한 점수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1차와 2차 전형에서 내정자 일부가 탈락순위에 머물자 이사장 등이 3차 면접에서 특정 응시생에게 만점을 몰아주는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이사장이 합격시킨 응시생은 유력정치인과 시의원, 교육청 공무원 등의 친인척 등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으나 1차 논술과 2차 공개수업 평가, 3차 면접을 거쳐 지난 2월 최종 확정된 합격생들의 구체적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광주시교육청에 감사를 의뢰하고 검찰에도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사장 측은 “교장과 교감이 오히려 교사 임용 과정에서 출제문제를 사전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시교육청에 역시 감사를 의뢰하는 등 맞서고 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이에 따라 정광학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밀 감사를 벌여 다음 주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광학원은 2009년에도 정규교사 6명과 기간제 교사 10명을 채용하면서 순위조작 등 비리가 적발돼 시교육청이 이사장과 교장 해임을 요구하고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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