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럽 첫 위안화 결제 허브로
중국과 독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분데스방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28일(현지시간) 협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31일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와도 런던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설치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독일이 영국보다 3일 앞서 유럽 최초의 ‘위안화 결제 허브’가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위안화 거래의 허브가 되기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룩셈부르크, 호주 등이 경합을 벌여 왔다.
중국은 독일, 영국과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설치협정에 합의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정·재계 인사 회동 연설에서 독일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두는 것이 “위안화 국제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독일도 중국과의 무역 거래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분데스방크의 칼 루드비히 틸레 집행이사는 “이번 협정 체결이 독일과 중국의 경제적 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독일 간 무역 거래액은 지난해 1400억 유로(약 20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단일 국가 중에는 가장 큰 수치로 프랑스·영국·이탈리아의 대중(對中) 무역액을 합친 규모보다 크다.
유럽기업은 그동안 인민은행 거래에 직접 연계될 정도로 큰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한 홍콩을 통해 위안화를 거래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협정 체결로 위안화 관련 거래와 채권 발행이 쉬워지고 유럽 내 다른 금융기관들도 거의 시차 없이 위안화 거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맹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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