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1호 대구 도동측백나무숲, 대구순환고속도로 근접 설계로 파괴 논란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도동측백나무숲(사진)이 수난을 겪고 있다.
27일 대구 동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대구 안심∼지천 사이 21.8㎞ 구간의 대구순환고속도로 공사를 준비 중이다. 당초 한국도로공사는 기본설계에서 이 도로를 측백나무숲과 직선거리로 520m정도 떨어지게 설계했다. 하지만 심한 곡선도로로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실시설계 과정에서 도로와 측백나무숲의 직선 이격거리를 280m로 줄였다.
이에 주민들은 측백나무숲이 망가질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2003년 1100여 그루였던 나무가 현재 700여 그루로 줄어 든 것이 측백나무숲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 고속도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대구순환고속도가 그대로 만들어질 경우 측백나무숲이 더 파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환경영향 평가에서 도로가 측백나무숲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 걸로 조사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약 3만5000㎡ 면적의 절벽에 측백나무 7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대구 도동측백나무숲은 1962년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