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재개발원 가사불이학교] “행복한 가정이 기업 경쟁력… 새로운 아버지로 거듭나세요”

Է:2014-03-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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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인재개발원 가사불이학교] “행복한 가정이 기업 경쟁력… 새로운 아버지로 거듭나세요”

40대 아버지들이 테이블에 모여 골똘히 평가지를 끄적거리고 있다.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점수를 스스로 매겨보는 시간이다. 아무리 평가지를 다시 풀어도 50점을 채 넘기지 못한다. 번듯한 대기업의 잘나가는 차장, 부장과 중소기업의 대표도 있지만, 이 시간만큼은 영락없이 모두 낙제생의 표정이다.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의 ‘가사불이’학교의 모습이다.

품질관리, 생산성관리 중심의 기업경영은 일 잘하는 직장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정에서 존경과 대접받는 아버지를 만들지 못했다. 가정에서 소외되고 행복하지 못한 아버지가 일하는 일터가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는 없다. 인재개발원이 가사불이학교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성장의 핵심 동력과 노사관계의 해법을 행복한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가사불이학교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 정감 있고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다가가는 아버지상을 제시한다. 보고, 듣고, 깨닫고, 감동할 줄 아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즉시 행동으로 옮기라고 강조한다.

가사불이학교에 참여한 대기업 중 한 곳은 사훈이‘가사불이’였다. 이제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성과에서 가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직장)-삶(가정)의 균형과 조화가 기업의 핵심경쟁력임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남임수 인재개발원 선임연구원은 “노사문제의 해법은 가정에 있다. 기업성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명문가문을 만들 수 있다면 명품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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