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걸그룹 포미닛 “힘뺀 노래 즐겨주세요”
“섹시함을 덜고 힘을 풀었어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예요.”(허가윤)
걸그룹 포미닛(멤버 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김현아 권소현)이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4minute World)’로 컴백했다. 몇 개월 단위로 싱글곡을 쏟아내는 여타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포미닛은 딱 1년 만에 멤버 모두가 직접 참여한 앨범을 들고 나왔다.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들을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회사 전 직원을 만난 것 같아요. 기획 단계부터 앨범 재킷, 안무와 작사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거든요.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은 앨범입니다.”(권소현)
타이틀곡 ‘오늘 뭐해’는 지난해 이들에게 음악방송프로 1위를 안긴 곡 ‘이름이 뭐예요’의 작곡가 용감한 형제(본명 강동철·35)가 만들었다. 남자에게 ‘오늘 뭐해’ ‘주말에 뭐해’ ‘우리 만날래’라고 묻는 당당하고 솔직한 여성의 모습을 보인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14일 공개 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몸매를 드러내는 카메라 앵글과 화장실이라는 뮤직비디오 속 배경이 문제였다. 수록곡 ‘들어와’는 선정적인 가사 때문에 SBS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무대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가장 화려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노래를 하는 약 3분간은 섹시하게 봐주셔도 좋은데 평소엔 귀여운 면도 많답니다.”(김현아)
3월 가요계는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걸그룹의 대표주자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이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 활동 때는 이효리, 싸이 선배님과 같이 활동했어요. 빈틈시장을 찾기보다 저희가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 나오게 됐고요. 지금이 걸그룹의 위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남지현)
앨범에는 힙합,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담겼다. ‘웨이트 어 미닛(Wait a minute)’에선 요리하는 모습을 풀어낸 독특한 가사에 최근 미국 힙합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킹 댄스’를 선보인다.
남지현 전지윤 권소현이 함께한 ‘알려 줄게’와 허가윤과 김현아가 소그룹을 꾸려 부른 곡 ‘들어와’로는 색다른 매력도 발산했다. 김현아와 권소현은 함께 작사한 곡 ‘고마워:)’로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지윤은 “그간 퍼포먼스를 위주로 활동했다면 이번엔 대중들과 화합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망가지는 모습, 친근한 매력을 많이 보여 드릴테니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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