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주관 ‘한국교회 대통합’ 토론회서 쏟아진 말 말
“진정한 연합 원한다면 기득권 놔라…”
“이단감별사 횡포가 이단천국 양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발표자들은 연합기구간 통합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통합의 방법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박명수 서울신학대 교수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근본적인 위기에 당면했다”며 “한기총은 이런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의 언급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 연합의 당위성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다”며 “문제는 겸손하게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교회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이 유익한가를 생각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도한호 전 침신대 총장은 “한국교회가 이단의 정의와 범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이단으로 규정된 개인이나 단체가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과오를 청산할 의사를 보이면 지체없이 검증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흥옥 전 성결대 대학원장은 한국교회의 성도 수가 줄고 있는 이유로 교권과 정죄를 일삼는 자칭 ‘이단감별사’의 횡포로 이단 천국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화합하는 곳에 성령이 역사하고 대화합으로 사람 살리는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장은 통합을 염원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토론 시간에 박흥일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명예이사장은 대표회장 선거와 이단, 회원교단 문제를 해결해야 연합기구간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목회자는 (한기총과 한교연) 각각 동수의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 기자가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7·7 정관’을 회복하면 통합에 응하겠다는 한국교회연합 측의 제안에 대해 묻자,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선 통합 후 논의’를 일관되게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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