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모노레일 방식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구간 시운전
[쿠키 사회] 국내 첫 모노레일 방식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19일 처음으로 전 구간 시운전을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전동차는 ‘빵’하는 기적소리를 신호로 북구 칠곡 경대병원역을 출발했다. 전동차는 정면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모노레일을 따라 25~30㎞ 속도로 부드럽게 미끄러져갔다.
수성구 용지역까지 23.95㎞ 구간(정거장 30곳)을 운행하는 동안 전동차 좌우 창밖에는 10여m 아래로 금호강, 염색산업단지, 고층빌딩, 신천 등 대구도심의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높은 건물이 인접한 구간에서는 창문이 뿌옇게 흐려졌다.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흐림장치가 작동한 것이다.
전동차 좌석의 폭은 기존 1·2호선(430㎜)보다 30㎜ 넓어 여유가 있었고, 객차 간 통로문을 없애 승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상탈출장치(스파이럴슈트), 비상문, 물분무 자동 소화설비 등 안전장치와 장비들이 눈에 잘 뛰는 곳에 설치돼 있었다. 차량 앞뒤에는 강설 및 결빙에 대비한 제설기도 설치돼 있었다.
전동차가 1시간 정도 운행하는 동안 진동과 소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사 구간과 곡선이 심한 구간에서는 몸이 흔들렸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개통 후 전동차가 정상속도인 시속 70㎞ 이상으로 달리면 기울어지는 현상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3호선은 오는 4월부터 모든 구간에서 본선 주행과 관련한 기술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기술 시운전 때는 제동, 가·감속도, 소음·진동·승차감, 유도장애, 보호장치 동작, 지상설비 연계 동작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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