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영종도 카지노 PF 중단하라… '떳다방'식 부동산 판매전략"

Է:2014-03-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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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인천시장 출마선언을 한 문병호 의원이 영종도 카지노와 미단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병호 국회의원은 19일 “영종도 카지노 허가의 본질은 떳다방식 부동산 판매 전략”이라며 “부채 많은 외국자본의 실질적인 투자가 의문인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허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탐대실 후회 말고 마약 같은 영종도 카지노 허가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영종도 카지노가 사전심사를 통과하자, 부동산업계는 카지노 주변지역 개발효과를 언급하며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개발㈜,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또 “영종도 카지노 개발특수는 미단시티의 미분양 토지가 매각되면 곧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두바이 실패와 용산개발 실패, 수많은 부동산PF사업의 좌초에서 보듯이 이제 대규모 부동산PF사업으로 수익을 내던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지금 개발이익을 기대하며 카지노 주변 땅에 투자한 사람은 오히려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일자리 창출이나 인천경제 활성화는커녕 더 큰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공기업의 부채위기를 넘기려고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는 없다”면서 “LOCZ코리아의 합작사의 하나인 중국계 리포그룹은 미단시티개발㈜의 38.54%를 가진 1대 주주로 자본금 892억원(2012년) 중 344억원을 출자해 미단시티 부동산 개발에서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할 처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단시티개발㈜에 240억원을 출자해 지분 26.95%를 가진 인천도시공사도 미단시티 부동산 매각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생존에 큰 문제가 생긴다”며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에 토지를 매각해 5243억원을 받았지만, 미단시티개발㈜이 2007년 국내 12개 시중은행에서 차입한 5369억원에 대해 ‘토지대금 반환 채권 양도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종도 카지노 허가가 인천도시공사의 위기에 숨통을 틔워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면서 “공기업의 부채위기를 넘기려고 더 큰 문제를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공공기관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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