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치매노인 테이프로 결박한 복지사 검거

Է:2014-03-19 11:16
:2014-03-19 10:50
ϱ
ũ

[쿠키 사회] 노인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치매 노인을 학대한 요양보호사들과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치매 노인들을 투명 테이프를 이용해 휠체어에 묶어 놓는 등 노인을 학대한 혐의로 요양시설 원장 유모(64)씨와 요양보호사 김모(5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요양보호사 4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춘천시 서면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 박모(77·여)씨 등 치매노인 2명을 테이프를 이용해 휠체어에 감아놓거나 조끼를 거꾸로 입혀 결박하는 등 학대한 혐의다. 또한 새벽 4시쯤 노인들을 깨운 뒤 공동세면장 출입문을 열어놓고 노인들을 좌욕 시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치매에 걸려 말을 할 수 없고 가족들이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노인들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실태조사를 벌이자 지난달 26일 수사에 착수했다.

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시는 지난 1월 해당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이 학대 받았다는 제보를 접수,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신체 학대와 관련한 조사를 의뢰했다. 노인 학대 사실은 지난해 12월 이 시설에서 야간 근무자로 일한 요양보호사 A씨(65)가 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지난 1월 학대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