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 지표 호조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미국 지표 호조에 코스피가 194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주민투표가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데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해석된 덕이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돌았고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투신, 보험, 연기금을 중심으로 20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3억원, 14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외국계 증권사인 CLSA의 투자의견 상향에 LG전자가 4.17%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2.25%)와 한국전력(2.04%)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포스코(1.43%) LG화학(1.24%) 신한지주(1.02%) 삼성전자(0.95%) 등 주요 대형주들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2%)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종이·목재(1.27%) 음식료품(1.17%)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3포인트(0.99%) 오른 541.15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시장을 개방했다는 소식에 파라다이스가 4%대 상승했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포스코 ICT, 에스엠 등도 1∼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3.60포인트(0.94%) 상승한 14411.27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31.84포인트(0.37%) 상승한 8731.9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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