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호 등록음식점 '오진암' 전통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쿠키 사회] 서울시 제1호 등록음식점 ‘오진암’이 전통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 창의문로 5가길 2에서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사진)’ 개원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무계원은 구가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한 한옥 건물이다. 대지 1654㎡에 연면적 389㎡ 규모로 안채, 행랑채, 사랑채 등을 갖추고 있다. 청진동 지하 4m에서 발굴한 500년 이상 된 돌로 쌓은 담도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건립에 쓰인 목조 자재들은 과거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제1호 등록음식점 오진암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들이다.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건축미가 뛰어났던 오진암은 조선 말기 서화가인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구가 호텔사업자와 뜻을 모아 이축해 복원키로 결정했다. 또한 무계원으로 복원된 부지는 조선 세종 때 문화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고 정자를 짓게 했다는 무계정사(武溪精舍) 터다.
앞으로 무계원에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민족문화 발전의 기초를 마련한 세종시대의 격조 높은 인문학’ 등 저명 인사들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