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양승호 전 감독 징역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입시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양승호(54)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징역 1년3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학 야구부 감독이 특기생 선발과 관련해 묵시적이든 명시적이든 부탁을 받고 거액을 수수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시했다.

양 전 감독은 2009년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 서울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학생 한 명을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양 전 감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 건강악화를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단에 따라 다시 수감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