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려줘서 고마워… 오바마 전략적 쇼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의류업체 갭(GAP)의 뉴욕 매장을 깜짝 방문했다. 아내 미셸 여사와 두 딸의 옷을 사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 최저임금을 올린 이 업체를 격려하기 위한 뜻도 숨어 있다.
중간선거 기금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 뉴욕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맨해튼 미드타운의 갭 매장에 들렀다. 옷을 고르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점원이 딸들의 옷으로 V넥 스웨터를 추천하자 “어깨에서 흘러내릴 수도 있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딸 말리아와 샤샤를 위해 밝은 분홍색과 옅은 분홍색 라운드넥 스웨터를 선택했다. 미셸 여사를 위해서는 파란색 운동복 상의를 골랐다. 취재진에게 고른 옷을 들어 보이며 “여자분들(미셸 여사와 두 딸)이 내 옷 고르는 감각에 감탄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대해 “최저임금을 인상한 갭의 결정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국정연설에서 연방정부의 계약 노동자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의회에도 법정 최저임금 인상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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