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게재된 신천지 예방 광고 꼭 좀 보내주세요”

“국민일보에 게재된 신천지 예방광고 파일을 꼭 좀 보내주세요.”

전국 교회에서 본보가 6회에 걸쳐 게재한 신천지 예방광고(사진) 파일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5개 광고에는 신천지가 반드시 가르치는 그림 19개와 ‘신천지 접근 체크리스트’가 들어 있어 신천지 예방에 최적의 도구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실제로 광고를 보고 신천지에서 탈퇴한 경우도 있다. 김포에 거주하는 이모(47·여)씨는 “지난 8일자 국민일보에 소개된 ‘이런 그림 배웠다면 신천지가 맞습니다’ 광고에 지난 4개월간 김포 컬처센터라는 곳에서 배웠던 그림과 똑같은 그림이 나왔다”면서 “그동안 성경공부를 배웠던 곳이 신천지였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국민일보 광고에 나온 대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면서 “나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마다 입구에 국민일보 광고를 꼭 붙여놔야 한다”고 말했다.

서우석 대전 주영광침례교회 목사도 “국민일보 광고를 오려서 교회 게시판에 붙여놨는데 성도 중 하나가 최근 자기가 배운 그림과 같다며 신천지에서 빠져 나왔다”며 “국민일보가 아니었다면 우리 성도를 시한부 종말론집단에 빼앗길 뻔했다”고 말했다.

인천 주안중앙교회는 아예 본보의 ‘신천지 접근 체크리스트’ 광고를 재구성해 ‘신천지에 대해 아십니까’라는 브로슈어를 2000부 제작해 성도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신천지 예방 자료 중 국민일보 광고와 예방책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구제일교회 인천산곡교회 등도 신천지 예방광고를 주보에 삽입해 배포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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