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횡령·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 경찰, 서울시태권도협 압수수색
경찰이 운영비 횡령과 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 태권도협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로, 송파구 올림픽로의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 두 곳과 협회장 임모(61)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임씨 등 협회 임직원들이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가 유리하도록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협회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협회는 태권도 승품 심사 때 진행 기록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임씨 등 임직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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