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콘서트 여는 ‘윈터플레이’… “재즈 공연이라고 어렵게 생각 마세요”

Է:2014-03-07 01:32
ϱ
ũ
4월 콘서트 여는 ‘윈터플레이’… “재즈 공연이라고 어렵게 생각 마세요”

이주한(49·트럼펫)과 혜원(30·보컬)으로 구성된 윈터플레이는 그 어떤 팀보다 재기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는 재즈 그룹이다. 재즈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이들의 음악은 꽤 알려져 있다. ‘원 투 쓰리 포 버블버블’이란 노랫말로 시작하는 ‘해피 버블(Happy Bubble)’이 대표적이다. 이 곡은 한 세탁기 CF송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고 2008년 발표 당시 국내 각종 재즈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의 명성은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대단하다. 2009년 일본에 진출해 발표한 음반은 현지 각종 재즈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이듬해엔 영국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현지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국의 유력 주간지인 선데이타임즈는 미국의 유명 밴드 핑크마티니와 비교하며 “획기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라고 격찬했다. 이들의 음반이 발매된 국가는 지금까지 총 26개국에 달한다.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소속사(㈜라우드피그) 사무실에서 윈터플레이를 만났다. ‘재즈 한류’를 대표하는 팀인 만큼 이들의 자신감은 대단해보였다. 팀의 리더인 이주한은 “한국을 대표해 해외에서 많은 성과를 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몰라주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해외에서 한국 음악을 알려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에선 여전히 재즈라고 하면 ‘어려운 음악’이라 생각해버리니 안타까울 때가 많죠. 저희가 (정통 재즈보단 좀 더 대중적인) ‘팝재즈’를 표방하다보니 일각에선 쉬운 재즈를 하는 팀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런 얘길 들을 때도 속상해요. 저희 음악은 결코 연주하기 쉬운 음악이 아니거든요.”

이날 윈터플레이를 만난 건 이들이 다음 달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LG아트센터에서 여는 콘서트 ‘논스톱 재즈 피버(Nonstop Jazz Fever)’에 대한 이야길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8월 3집을 발표한 뒤 이들이 대극장 공연(1000석 규모)을 여는 건 처음이다.

“윈터플레이 음악을 그냥 ‘편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오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콘서트에서 선보일 곡 중 3분의 1은 뜻밖으로 여기실 곡들이거든요(웃음).”(혜원)

“공연은 항상 자신 있어요. 저희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겁니다. 재즈 공연이라고 어렵게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쉬지 않고 관객을 즐겁게 만들어드리겠다는 뜻에서 공연명에도 ‘논스톱’이란 단어를 넣었어요(웃음). 모든 연령층을 만족시키는 콘서트를 만들 거예요.”(이주한)

윈터플레이는 2007년 이주한이 주축이 돼 결성된 팀으로 이듬해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4인조 체제로 유지돼오던 팀은 2년 전 지금의 체제로 재편됐다. 이주한과 혜원은 “우리 둘은 가족 같은 관계”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을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년 365일 중 300일 정도는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얼마나 많은 공연을 여느냐가 결국 라이브 음악을 선보이는 팀으로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인 거 같거든요.”(혜원)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