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로 포병장교 나왔다… 육·해·공군 장교 5860명 합동임관식

제4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이 6일 박근혜 대통령과 졸업생 가족 등 2만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합동임관식에서 육·해·공 사관학교,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에서 배출된 생도와 학군후보생 등 총 5860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식이 열린 이날은 고종이 1883년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선포한 날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능력도 조기에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하루속히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사관학교 김수찬(23) 생도와 공군사관학교 정지수(23·여) 생도, 해군사관학교 노권석(23) 생도 등 8명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여군 장교는 전년에 비해 178명 늘어난 341명이 임관했다. 공군에서는 최초로 여군 학군장교 4명이 탄생했고, 육사 출신의 김하나(25) 생도는 여군 최초로 포병장교로 임관했다. 3사의 김남식(26) 생도는 병사로 입대했다가 부사관으로 임용된 데 이어 이번에 장교로 임관해 군번을 3개나 보유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군번이 3개니까 충성심도 3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새롬·초롬(25) 쌍둥이 자매는 각각 공군과 육군 간호장교로 임관해 해군 중위로 복무 중인 오빠와 함께 3남매가 육·해·공군에 복무하게 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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