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 공급…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전량 교체
[쿠키 사회] 내년 말부터 서울의 모든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돼 시민들이 더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일부 남아있던 노후 상수도관은 2018년까지 전량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4일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아리수(서울시 수돗물 이름)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까지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100% 구축하기로 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여과하는 단계를 추가한 설비다. 조류(藻類) 로 인해 발생하는 흙·곰팡이 같은 냄새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현재는 이 시설은 영등포·광암정수센터에만 설치돼 있어 서울시에 공급되는 수돗물 380만t 가운데 70만t만 고도정수처리를 거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강북·암사·구의정수센터에, 내년에는 뚝도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47㎞를 비롯해 남아있는 노후 상수도관 476㎞를 2018년가지 전량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476단지, 총 27만 가구의 노후 옥내 공용배관도 역시 2018년까지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2007년 이후 약 8만 가구의 노후 공용배관을 교체했으나 아직도 19만 가구가 녹이 잘 스는 공용배관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시는 노후 공용배관 교체공사 지원금을 올해부터 가구당 25만원으로 늘리고, 교체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무료 수질검사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공용배관과 세대배관을 모두 교체할 경우에는 가구당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 총면적 165㎡ 이하의 단독주택, 330㎡ 이하의 다가구주택에도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공사비를 50%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7월부터는 일반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 4855개에 대해 청소를 의무화하는 등 수돗물을 공급하는 물탱크 위생관리도 강화된다. 시는 고층아파트 가압직격급수 시범 도입, 수도요금 통합고지, 원수 수질검사 장소 및 검사항목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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