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최초 교향악단] LA 코리안 필 오케스트라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AKPO)는 1969년 창단됐다. 음악을 통해 이웃들과 문화교류를 넓히고 한인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단원은 60여명으로 창단 때는 한국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교민이 10명도 채 안 된다.

올해 창단 44주년 및 제111회 정기연주회를 올린 LAKPO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외국 교향악단으로는 최다 연주회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국을 떠나온 LA교민들을 위로하는 공연 위주였으나 다양한 레퍼토리와 기획으로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교향악단으로 자리 잡았다.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한국 가곡의 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남북 가곡의 밤’ 등을 공연했다. 그동안 LAKPO를 거쳐 국내외에서 스타 연주자로 활동하는 음악인은 첼리스트 강동석, 소프라노 이규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초대 지휘자 조민구씨는 명예지휘자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윤임상 상임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정기공연은 윤 지휘자가 이끌고 조씨는 특별공연 등에 간간이 나설 계획이다.

LAKPO는 내년에 장기웅 뮤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안중근 음악회’를 추진 중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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