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0인치 이상 TV시장 독주

삼성전자가 60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그냥 1위가 아니다. 추격자 3개 회사의 합계 점유율을 넘어서는 점유율로 시장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40.0%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샤프(15.9%), 미국 비지오(11.9%), 일본 소니(11.6%)가 2∼4위에 올랐다. 추격자 3개 회사의 점유율은 총 39.4%로 삼성전자 점유율보다 낮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1.4%에서 2분기 34.6%, 3분기 34.7% 등 계속 오름세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로도 삼성전자가 36.0%를 차지해 샤프(21.2%), 비지오(11.4%), 소니(9.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대화면 중심인 초고화질(UHD) TV 1위를 달리고 있고, 북미에서도 곧 1위에 오를 기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당분간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삼성포럼 행사를 열고 곡면(커브드) UHD TV 출시를 본격화했다. 삼성전자 중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은 “곡면 UHD TV를 폭넓게 선보여 ‘TV의 곡면시대’를 열고, 중국 현지 기업들과 함께 맞춤형 UHD 콘텐츠 제공에도 활발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시장 총 판매액이 2012년 대비 80% 증가했고,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곡면 UHD TV, LTE폰 등 혁신 제품을 활발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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