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에이미 수술 해준 성형외과 프로포폴 관련 압수수색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구 C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연예인 에이미(32)씨와 연인 관계인 전모(37·수감 중) 검사로부터 협박을 당해 성형수술비 등 2250만원을 돌려 준 최모(43)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이다.
경찰은 C성형외과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 관련 현황이 담긴 전산대장, 진료차트 등을 확보했다.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던 C성형외과의 수기 작성 관리대장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전산 자료 압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씨의 성폭행 의혹 관련 자료 보강 성격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C성형외과 전 직원인 김모(37·여)씨는 지난해 10월 “최씨가 세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김모(44) 경사는 최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사실이 드러나 입건됐으며 현재 다른 경찰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씨에게 실제 프로포폴을 투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리대장을 검토하다가 장부상 프로포폴 숫자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C성형외과는 2012년 말에도 프로포폴 사용 내역을 관리대장에 미기재한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전 검사는 최씨에게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 주임 검사에게 말해 잘 처리되도록 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최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고소건과 관련해 보강 차원에서 (경찰이) 나왔다고 했다”며 “그러나 불법 투약도, 성폭행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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