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갈등 재현

Է:2014-02-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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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남도의 해묵은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광주시가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 국내선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014년 말 광주와 서울 용산역을 1시간 33분 만에 운행할 KTX 호남선 개통을 앞두고 광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김포 등 모든 국내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광주∼인천국제공항 노선을 신설하고 광주∼제주 노선은 더 늘린다는 것이다.

시는 KTX개통 이후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항공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저가 항공사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광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133만2000명으로 전년도 138만명에 비해 3.5% 줄어드는 등 항공 수요는 꾸준히 감소추세다. 시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을 원활히 개최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내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전남도는 “무안공항은 당초 광주공항 국내선의 이전을 전제로 문을 열었다”며 “KTX 개통을 계기로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넘겨 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광주공항은 2007년 11월 무안공항 개항 당시 국제선을 일부 이전한 데 이어 2008년 5월 모든 국제선을 무안공항에 넘겼지만 국내선은 아직 양보하지 않고 있다.

도는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해마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내선이 옮겨와야 국제선과의 연계승객도 더 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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