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신혁신 교육 30년… “우리 직원이 달라졌어요”

Է:2014-02-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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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신혁신 교육 30년… “우리 직원이 달라졌어요”

“행동이 변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쩌렁쩌렁한 교육생들의 목소리가 쉴 새 없이 교육관 복도에 울려 퍼진다.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의 ‘핵심인재 의식고도화과정’교육의 한 장면이다.

‘의식고도화과정’은 인재개발원이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직장인 정신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산이 3번 바뀐 세월 동안 705회 교육에 6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냈다. 참여한 기업만도 1200개 업체가 넘는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18년 전에 참가한 교육생의 후기가 남아 있을 정도다.

참여하는 교육생들의 신분도 다양하다. 신입사원과 승진자들이 주를 이루지만 교육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게임중독에 빠진 중학생부터 복학 후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대학생, 40대에 실직한 가장까지 삶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고 있다.

30년 전통과 명성만큼이나 교육 내용도 만만치 않다. 5일간의 합숙훈련은 기본인데다 발성과 자신감 있는 표현력을 강조하기에 목이 쉬는 것은 다반사다. 90도 배꼽인사도 기본 중의 기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3∼4시간 정도다. 강의의 비중이 20%로 거의 전 수업이 실습이라고 보면 된다. 매일 평가가 병행된다. 과목당 평균 4∼5번은 도전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지도위원의 ‘합격’ 소리가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강도 높은 교육이 진행되지만,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 수면 시간을 줄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신감을 갖고 연습하면 된다. 시작점은 다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합격’에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평가에 불합격하면 보충테스트가 이어지고 5일차에도 통과하지 못하면 주말에도 퇴소 없이 계속 평가가 진행된다. 교육생들의 고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교육의 효과만은 확실하기에 한 번 교육을 의뢰한 기업은 계속해서 인재개발원을 찾는다.

일부 기업의 경우 신입사원의 최종 평가로도 활용한다. 조직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목적 없이 취업만을 위해 입사한 경우 의식고도화과정을 거치면서 여지없이 걸러진다.

교육을 위탁한 한 공공기관 교육담당자는 “직원들이 의식고도화과정을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으로 손꼽는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인사고과에도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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