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SM엔터테인먼트, 결혼이주여성 가족 12명 모국방문 지원
삼성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추진한 사회공헌사업 ‘에스 큐브(S-Cube)’의 첫 사업으로 결혼이주여성 가족 12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단독콘서트 ‘슈퍼쇼5’ 통역사로 채용돼 공연 준비를 돕도록 했다. 또 한국에서 출발한 가족 9명과 중국에서 초청한 친정 가족들이 함께 콘서트를 관람(사진)한 뒤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삼성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중국어 능력을 발휘하며 자존감을 높였다”며 “특히 친정 가족들은 자녀들이 통역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통역사로 활동한 박춘화(45·여)씨는 “결혼 13년 만에 처음 가족과 친정에 가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중국에서 인기 있는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통역사로 일하게 돼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족 지원과 공부방 자원봉사,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모국방문 비용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같이 진행한 ‘희망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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