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직 여기자 중국 간첩”

Է:2014-02-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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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간 역사적인 장관급 회담 와중에 대만 검찰이 대만 중앙통신사에서 일했던 전직 여기자를 ‘중국 간첩’이라고 발표해 양안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될 조짐이다.

특히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상호 뉴스 교류, 대만과 중국에 상주하는 상대방 기자들에 대한 편의 제공 등에 대해서도 논의함에 따라 간첩 사건이 이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대만 검찰은 대만 출신인 궈메이란(42)씨가 대만 법무부 산하 조사국 관리들을 돈으로 매수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빼내려 했다는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BBC 중문망이 12일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그에게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臺北) 지방검찰청은 이에 따라 지난 10일 궈메이란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저우(周)씨로 알려진 대만 기업인과 궈씨를 대질 심문하기로 했다.

대만 당국은 궈씨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상하이에서 중국 국가안전부에 포섭돼 정보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궈씨는 이를 통해 대만 정계 인사의 동태 등을 중국 측에 거액을 받고 제공해 왔다는 것이다.

궈씨의 행적은 조사국 관리가 “궈씨가 나를 매수하려 했다”고 상부에 보고하면서 드러났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궈씨 자신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다.

궈씨는 수년 전 기자직에서 광고영업직으로 직무가 바뀌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중국을 드나들었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 궈씨는 대만 스신(世新)대학 신문방송과를 졸업한 뒤 대만일보, 중톈(中天) TV 등에서 기자로 일하는 동안 주로 양안관계 뉴스를 보도해 왔다. 그는 중앙통신사에서는 ‘양안신문중심’ 기자로 있었다.

한편 양안 장관급 회담에서 쌍방이 합의한 정부 차원의 ‘상시적 연락소통 기구’는 상설 사무소를 두는 게 아니라 현안 중심으로 양측 관계자들이 만나는 등 ‘핫라인 형태’의 실무 대화 기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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