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연수원 이전 또다시 원점

Է:2014-0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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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울산시교육청과 동구가 7년 만에 극적으로 합의한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사업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2일 다룰 예정이던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시 교육청이 교육연수원 이전 부지로 제시한 울산과학대학교 인근 동구 화정동 일대의 85%가 조계종 소속 월봉사 소유인 사실을 확인하고 민원 발생 소지가 크다고 판단해 상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월봉사를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 후 “사찰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이전을 강행하는 것은 수행환경 파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연수원 이전 안건의 상정이 보류되면서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통과시켜 교육부를 상대로 재정투융자심사를 의뢰하고 부지매입절차에 착수하려던 시교육청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새로운 수정안을 내거나 다른 부지를 선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시 교육청은 사찰 측과 연수원 이전과 관련한 협의에 나서는 한편 방어진배수장 인근부지 등을 놓고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연수원 이전안은 지난해 5월 한 차례 심의 보류됐다가 9월 공설화장장 부지를 제척한 새로운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교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시의회 교육위가 부결한 바 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시 교육감에 도전장을 던진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현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사업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기 위해 교육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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