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대기업 경제력 집중 갈수록 심화

Է:2014-02-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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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가 11일 발표한 ‘재벌 및 대기업으로 경제력 집중과 동태적 변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재벌그룹의 자산집중도를 국가자산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전체 재벌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6.0%에서 2012년 말 기준 57.37%로 증가했다. 또 공기업집단을 제외한 민간 재벌그룹의 비중은 2000년 36.28%에서 2012년 말 46.13%로 확대됐다. 총수가 있는 30대 재벌그룹의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31.73%에서 37.41%로 늘어났다.

재벌가별로는 범삼성가의 자산집중도가 2000년 6.67%에서 2012년 9.3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범4대 재벌가(삼성·현대·LG·SK)의 자산집중도도 22.90%에서 25.63%로 늘었다.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자산·매출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가의 GDP 대비 자산은 2000년 13.34%에서 2012년 말 35.40%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범4대 재벌가의 자산비중은 45.82%에서 69.74%로 1.5배 증가했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이 각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15.1%, 일본 22.0%, 프랑스 29.4%, 독일 30.1% 등이다. 반면 한국은 이보다 훨씬 높은 47.1%에 이른다.

연구소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약해지다가 2000년대 이후 다시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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