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배아줄기세포’와 제조방법… 황우석, 미국서 특허 취득

Է:2014-02-1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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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인간배아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11일(현지시간) 특허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황 전 교수의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다.

특허 대상은 황 전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와 그 제조방법 등 두 가지다. 발명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 전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15명으로 돼 있다. 특허를 받은 NT-1은 과거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에 등장했던 줄기세포다. 당시 논문엔 여러 개의 체세포 복제 방식 줄기세포가 등장했지만 유일하게 실존하는 건 NT-1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NT-1도 체세포 복제 방식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황 전 교수는 NT-1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 전 교수는 이후 서울대 산학재단으로부터 NT-1 특허를 양도받아 세계 각국에서 특허 출원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특허 취득이 황 전 교수의 연구가 과학적으로 입증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학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특허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취득이 가능하다”며 “NT-1이 체세포 복제가 성공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황 전 교수 측 대변인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미국 특허등록은 NT-1이 기술적으로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로부터 유래한 줄기세포주라는 점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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