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직무대행 자격 논란에 깊어지는 기감 ‘내홍’

Է:2014-01-26 21:12
:2014-01-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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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자격 논란으로 불거진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기감에 따르면 임 직무대행은 최근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임 요청의 건’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 요청서를 반려했다. 연회감독 8명과 총회실행부위원 등 21명은 지난 10일 소집 요청서에 임 직무대행에 대한 ‘사퇴 권면서’를 첨부해 제출했다.

임 직무대행은 반려 이유서에서 자신이 지난해 10월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임된 만큼 새로 직무대행을 뽑는 것은 의제로서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소집 요청서에 있는 서명이 원본이 아닌 복사본인 것도 문제 삼았다.

임 직무대행은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가 아니라 정기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기감 본부의 2014년도 예산 편성 및 전년도 결산 심의를 위한 정기 총회실행부위원회는 소위원회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오는 3월 초쯤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부 감독들은 “직무대행 선임을 의제로 하는 소집 요청서를 또다시 낼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정원 중앙연회 감독은 “교리와 장정에 따라 실행부위원 3분의 1 이상이 소집 요청을 했기 때문에 조속히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소집 요청서의 서명은 본인들이 직접 한 것을 복사해서 첨부한 만큼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 직무대행은 같은 안건으로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 소집 요청을 하면 다시 반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안건이 합당하지 않을 경우 소집 요청서를 반려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소수의 몇 분이 있을 뿐이지 현재 감리회는 내부적으로는 잘 결속돼 있고 평온하다”고 밝혔다.

앞서 기감 소속의 A목사는 지난 16일 임 직무대행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그는 신청서에서 전용재 전 감독회장의 당선무효 판결 이후 상황을 유고 또는 궐위로 볼지 등에 대한 명확한 판단 없이 적법하지 않은 방식으로 직무대행을 뽑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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