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 다니던 고교생 투신 자살… 직장폭행 의혹

[쿠키 사회] 충북 진천의 한 대기업 계열사 식품제조업체에 다니던 고교생이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평소 직장 동료의 폭행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47분쯤 진천군 한 4층 아파트에서 김모(19)군이 지상 주차장으로 뛰어내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군은 치료 중 숨졌다. 대전 모 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군은 지난해 11월 이 업체에 조기 취업했고 숨지기 얼마 전 친구 등에게 직장 동료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지인들에게 “회사에 다니다 뺨을 맞게 될 줄은 몰랐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의 가족이 직장 동료의 폭행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 추락사로 나왔다”고 전했다.

진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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