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장항IC 램프 잇단 추락사고… “도로 구조적 결함” 논란
자유로 장항IC 램프에서 살얼음 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추락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도로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장항IC 램프 서울방면 1차로에서 쏘렌토 승용차가 2차로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쏘렌토 승용차가 반대편 왼쪽으로 튕겨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장항습지로 추락했다. 운전자 허모(49)씨는 전치 3주의 중상을 입었고 차량은 완전히 파손됐다.
경찰은 추위에 습기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사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3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새벽에도 같은 장소에서 48세 여성 운전자가 추락해 숨졌다. 2011∼2013년 최근 3년간 발생한 사망사고만 이 여성을 포함해 3건에 달했다. 1992년 장항IC가 개통된 이후 처음 3년 동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20여건에 이르기도 했다.
장항IC는 자유로를 따라 한강하구 철책이 설치돼 있어 커브 각도가 크고 경사도도 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고 위험이 큰 도로 구조에 비해 가드레일이 약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겨울철이면 장항습지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도로 표면에 얼어붙어 노면을 미끄럽게 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속도를 내지 않아도 차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부수고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관할 일산경찰서와 일산동구청은 도로 구조상 결함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고양=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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