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해결사 검사 사건 부끄러운 일”
김진태 검찰총장은 여성 연예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를 돕기 위해 ‘해결사’로 나섰던 춘천지검 전모(37) 검사 사건(국민일보 1월15일자 1·9면 참조)에 대해 “국민들께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이라며 검사들의 자정노력을 촉구했다.
김 총장은 21일 열린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검사가 사건 관계인을 만나 검찰권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검찰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회의 도중 ‘매우 참담한 심정이다’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간부가 전했다.
김 총장은 “검사윤리강령과 대검 공무원 행동강령 등은 사건 관계인과 사적으로 접촉해서는 안 되고, 사익을 위해 직무나 직위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며 “남의 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 순간 공사(公私)생활에서 스스로를 삼가고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검 감찰본부 등 관련부서에도 “그동안의 내부비리 방지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 검사는 연인 관계인 에이미의 병원비 등을 받아내기 위해 병원장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사건 관련 청탁을 받은 혐의(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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