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7일] 은과 금
찬송 : ‘내주는 강한 성이요’ 585장(통3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장 1~10절
말씀 : 주님이 승천하시고 제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은 후 일어난 첫 번째 표적은 걷지 못했던 사람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던 중 구걸하던 불쌍한 사람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당시 제자들은 모두 가난했습니다. 그들에게 은과 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고 있던 최고의 힘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의 능력이 한 번도 걷지 못하던 사람을 벌떡 일어나게 했습니다.
예배당 건물조차 갖지 못했던 가난한 초대교회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들은 돈이나 사람의 숫자를 힘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비록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오직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진정한 힘으로 삼았고 그 힘은 초대교회에서 놀라운 일을 일으켰습니다.
초대교회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던 313년까지 예배당 건물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기준으로 가난했던 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이후 교회는 권력이 되었고, 은과 금도 교회에 풍성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오히려 능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은과 금의 매력에 끌린 교회는 생명력을 잃고 어두운 함정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은과 금이 많아졌습니다. 거대한 예배당도 많아지고 수만명씩 모이는 교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순수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같은 힘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능력이 아닌 은과 금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그 힘을 추구하고 그 힘을 자랑하려 하면서 어느새 생명력을 잃고, 세상의 조롱을 받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건물이 없는 가난한 교회가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려도 천국의 기쁨을 드러냈었지만, 이제 세상에 칭송을 받던 교회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교회 안에는 은과 금을 많이 가진 교인이 우대받고 가난한 성도들은 무력감만 느끼는 현상도 생겼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금으로 장식돼 있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그 성전은 무너지고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은과 금으로 세우지 않은 참된 성전을 이 세상에 세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성전이시고, 그분의 이름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들이 성전이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듯이 크리스천의 힘은 기도뿐이었습니다. 교회는 기도를 통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은과 금이 많아지면서 돈의 힘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은과 금은 불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구여야 할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서 병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진정한 교회다움이란 은과 금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기도 : 교회의 진정한 힘을 드러내게 하소서. 은과 금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힘임을 보여주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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