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형 그룹홈으로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
[쿠키 사회]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을 위한 그룹홈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시내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만18세가 되면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주거나 진로 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립형 그룹홈’ 10곳을 연내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시 아동복지시설에는 부모가 키우기 어려워 대리 보호양육이 필요한 아동 약 3600명이 있으며, 매년 100명 안팎이 18세가 돼 퇴소하고 있다.
시는 이미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을 위해 24세까지 입소할 수 있는 자립지원시설 3곳(총 80여명 거주)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100명가량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한데다 정부의 체계적 지원도 미흡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의 주거 형태는 월세, 고시원, 친구집 등이 많았으며 심지어 노숙을 경험한 경우도 있는 등 주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립형 그룹홈은 관악·은평구에 각 2곳, 강동·강서·동작·마포·서대문·성동구에 각 1곳이 설치된다. 특히 운영자가 함께 거주하지 않으며, 청소년 5∼7명이 모여 협동해 살아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한 만24세 이하(6개월 이내 퇴소 예정자 포함)로, 대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과 관련해 주거가 필요하고 자립의지가 확고한 청소년이 대상이다. 입주가 결정되면 2년간 생활할 수 있고,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또한 아동복지시설에 배치된 자립지원 전문가를 통해 퇴소 예정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 직업체험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등과 연계해 자격증 취득 및 취업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새로 설치되는 따뜻한 공간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이 주거·취업·학업 등에 대한 고민 없이 안정적인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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