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 희망자 1♥♥♥♥♥♥명 돌파
지난해 16만명이 사후에 타인을 위해 장기를 내놓기로 약속함에 따라 장기기증 희망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장기기증 희망자가 16만2명으로 누적 105만3196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50명 중 1명꼴로 사후 혹은 뇌사 후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인구 대비 2% 정도 되는 규모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1년 5만명에서 꾸준히 늘어 2004년 처음 10만명을 넘어섰으며 10년 만에 10배인 100만명을 기록하게 됐다.
기증 서약이 가장 많았던 해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2009년이었다. 각막 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18만4764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이후 기증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에는 사회적 모범 없이 시민들의 인식 개선만으로 기증자가 전년(8800명)의 배쯤 증가했다. 휴대전화 인증으로 장기기증 등록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간소화된 영향이 컸다.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한국의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100만명당 8.4명으로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여전히 낮다. 장기기증 등록을 했더라도 유족의 반대로 실제 기증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다.
장기기증을 받기 위한 대기자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 2만6000여명으로 10년 전인 2003년 9600여명과 비교해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실제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이뤄진 경우는 416건으로 2001년 51건에서 8배쯤 늘어났다. 이들은 신장 간장 심장 폐 각막 등을 총 1705명에게 남겼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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