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선거때 마다 금품요구 회개합니다” 한기총 총무협 기자회견

Է:2014-01-13 20:39
:2014-01-1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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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총무들이 교계 선거 때만 되면 금품을 달라고 요구한 것이 사실입니다. 회개합니다.”(정해송 해외문화교류협회 총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총무협의회(회장 정춘모 목사)가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제19대 한기총 대표회장 공명선거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여한 30여명의 현직 총무들은 자성과 회개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기자회견의 핵심은 ‘한국교회가 이제 선거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교회성장이 둔화되고 심지어 사회의 지탄까지 받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새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길은 교계 선거의 공정과 중립 확보 및 회개와 갱신에 있음을 확인했다.

정춘모 목사는 “총무들이 선거 때만 되면 입에 많이 오르내렸다. 많이 달라져야 한다. 각 교단 총무들은 이번 대표회장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세상의 선거 풍토도 많이 깨끗해졌는데 기독교가 이보다 앞서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이제 새로워져야 한다. 기독교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무 엄만동 목사는 “전국 교회 정치 1번지가 바로 여기다. 이곳이 깨어 있어야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선거관리위원장 이승렬 목사는 이날 “모 후보가 선거 자금으로 5억원을 투입했다. 거의 확실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목사는 “이런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후보가 누가 되든 돈을 사용하는 사람은 색출해야 한다”면서 “두 번 다시 한기총에 금권선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더 자세한 설명을 해 달라고 요구하자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 목사는 “발언을 취소하겠다. 전해들은 얘기다.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한 장로교단의 총무는 “이 목사의 발언은 대표회장 선거를 총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실언”이라면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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