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도심 중심 위치, 샘머리공원 생태형 습지공원으로 탈바꿈
[쿠키 사회] 대전 신도심 중심에 위치한 서구 둔산동 샘머리공원이 생태형 습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2만5000㎡ 규모의 샘머리공원은 30년 전에 조성돼 현재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게임장, 분수대 등이 있지만 이용객이 극히 적어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습지, 도랑, 실개천 등을 조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시비 2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노랑꽃창포, 붓꽃 등 각종 수생식물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산책길과 그늘목, 파고라, 목재데크 등 편의시설도 설치, 도시숲으로 바꿀 계획이다.
도시숲은 여가와 쉼터의 기능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 효과, 소음감소, 대기 정화 역할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도시의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습지공원은 저지대 침수 등을 예방하는 역할도 갖게 된다.
시는 샘머리공원을 시작으로 보라매공원, 정부대전청사,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시숲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원 재조성 과정에서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이미 조성돼 사용되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게임장 등을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동호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저류형 습지공원은 불투수 면적을 줄이고 땅 속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생태계 순환 역할뿐만 아니라 재해예방까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샘머리공원에 습지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한밭수목원과 함께 둔산의 숨통을 틔워주는 허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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